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새 마음 새 뜻으로
    호랑이 메뉴/그냥저냥 2022. 10. 3. 23:17

    시험기간에는 역시 딴짓이 제맛이지.

     

    요새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가 흥해서 숨어있던 블로거들이 스믈스믈 나타나던데 나도 그 중 하나다. 몇몇 동기들이 블로그에 일기 쓰는걸 발견해서 새글을 빠르게 읽고싶어 서이웃을 맺었는데 개중에 한명이 15년도에 쓴 글을 내 앞에서 읽어 매우 수치스러웠다. 앞으로도 몇몇과 추가적으로 이웃을 맺을텐데 그때마다 과거글을 읽혀 수치플을 당할까봐 나도 새로 글을 올리려한다. 17년도 PEET시험 시작하기 전에 좀 했었는데 22년도에 다시 하려니 굉장히... 굉장히 감회가 새롭다. 겸사겸사 티스토리에도 일기를 동시 업로드 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우리 커플의 블로그인데 C만 맨날 글을 쓰니까 너무 미안했다. 그렇지만 난.. C처럼 완성도 높은 글을 쓸 자신이 없다. 그러니 일기로 대체한다.


    새마음 새뜻으로 블로그 재정비. 알아보니 요새는 확장형 스킨을 안 쓰는 사람이 없더라. 나도 새로 그림을 그렸다. 그러고보니 새로 그림을 새로 그렸네. 히히

     

     

    완성하고 나니 이거 너무 우리집 펭귄에게 점령당한거 아닌가 싶다. (제목도 사실 그래서 중의적으로 쓴거다. C는 알아차렸으려나?) 그렇지만.. 너모 귀여운걸... 저 무해한 눈웃음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지금만해도 아무것도 할 의욕이 없지만 블로그가 너무 귀여워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 않은가?

     

    잠깐 저 녀석을 소개하자면 C가 선물해줬던 다이소 펭귄인형으로 이름은 '황조롱이'다. 왜 '황조롱이'냐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매우 늙은이) 쟤 말고 먼저 우리집에 온 펭귄이 하나 더 있는데 걔 이름이 '황제'다. 얘를 두번째로 집에 들이면서 한 가족이니 성씨를 맞추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황이 들어가는 단어를 고민하다가 '황조롱이'가 되었다. 평소에는 이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조롱이라고 부른다. 펭귄이나 황조롱이나 같은 조류니까 더 찰떡같다.

     

    새롭게 시작하는 블로그니 첫 글은 소개글로 써 봤다. 왜 닉네임이 황조롱이면서 블로그는 펭귄으로 도배했는지 질문이 쏟아질까봐 미리 차단하기 위함도 있다. 사실 후자의 이유가 더 크다.


    엄마가 예전에 그런 말을 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재밌는 순간이 점점 줄어간다고. 그냥 엄마가 일만하면서 재미없게 사니까 그런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요즘보니 그냥 사는 것도 힘든데 재밌는 일을 만드는건 더 힘든 거구나 싶다. 적게라도 존재하는 순간들을, 그마저도 남겨두지 않아 잊어버리면 슬프니까 열심히 써보려 한다. PEET 공부할 당시 썼던 다이어리에 써 놓은 짧은 욕만봐도 재밌던데 길게 쓴 일기는 나중에 얼마나 재밌을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작심삼일만 아니길. 근데 나는 나를 너무 잘 안다.

    '호랑이 메뉴 > 그냥저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신년계획 어디까지 지켜졌을까  (11) 2024.11.08
    1위 탈환 작전  (0) 2022.10.29
    임상 정상치 정리  (0) 2022.10.28
    일기에 관한 고찰  (1) 2022.10.08
    The mutation that helps Delta spread like wildfire  (0) 2022.01.17

    댓글

Designed by Tistory. Courtesy of Asan City for the header 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