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메뉴/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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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13일차 - 토'호랑이 메뉴/하와이 2023. 8. 25. 14:46
나는 왜 또 이 새벽부터 등산을 결심했을까. 오늘은 다이아몬드 헤드에 갈 예정이다. 며칠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헤드에 다녀온터라 같이 갈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포기했었는데 인원이 구해졌다. 해를 피하기 위해 일찍 출발. 오늘도 다니다 어플을 이용했다. 첫회 무료이용을 30명가까이 되는 인원이 돌려쓰니 세상편하다. 다이아몬드 헤드 어디에서 내려줄까 묻는 기사님의 말씀에 주차장이니 뭐니 애들이 말했는데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냥 차로 들어갈 수 있는데까지 들어가주세요' 기사님께서 듣더니 현명하다며 웃으셨다. 이게 바로 20대 후반의 짬밥.. 도착하니 눈앞에 우리가 정복할 녀석이 보였다. 그리고 지옥문이 열렸다. 해를 피하기 위해 일찍 트래킹을 시작했는데 점점 계단을 따라 해가 쫓아오는 것이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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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12일차 - 금'호랑이 메뉴/하와이 2023. 8. 16. 18:30
오늘은 원래 IMPAC 개교기념일로 수업이 없는 날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성취도 평가.. 같은게 잡히면서 휴일에 시험을 치게 되었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였고 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수업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었는데 말이다. 휴일에 시험치느라 수고했다며 IMPAC 측에서 학생들에게 김밥과 만두를 제공해줬다. 여기서 복선회수. 김밥 이름이 팔라마길래 읭했는데 어제 봤던 팔라마 수퍼에서 사온게 맞다고 한다. 우연의 일치 무슨 일이람. 재재랑 고기김밥, 야채김밥을 한 줄씩 가져와서 나눠먹었다. 그 와중에 간장을 뜯다가 쏟고 난리났다. 밥먹다 갑자기 실뜨기 열풍이 불었다. 96년생의 실뜨기 짬밥을 누가 이기나. 애들한테 별 만드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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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11일차 - 목'호랑이 메뉴/하와이 2023. 8. 15. 21:10
글을 쓰다보니 IMPAC에 걸어가는 날이면 항상 이 가로등을 기준으로 사진을 찍은 듯 하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쯤에 올때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사람이 감성적으로 변하나보다. 11일차 아침 시작. 오늘은 발음에 대한 코칭이 있었다. 아일랜드.. 아이슬랜드.. 아일,, 아일,, 아일,, 끔찍하다. 그렇지만 언어를 탓해서 무얼하나. 내가 적응을 해야지. 외국어 발음이 좋아지려면 한국어를 버려야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예를 들자면, 'how are you?'를 '하오 알 유?'로 한국어로 인식한뒤 그대로 발음하기 때문에 한국어 억양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발음이 좋은 사람들은 귀가 좋은 사람들이라는 말도 있었다. 굳이 발음을 이해하지 않고 귀에 들리는 그대로 뱉기 때문이라고. 타당한 주장이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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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10일차 - 수'호랑이 메뉴/하와이 2023. 8. 13. 18:19
아침에 걸어서 IMPAC에 가는게 꽤나 즐거운 일임을 깨달았다. 수요일 아침도 상쾌하게 시작. 가다가 나보다 먼저 출발했던 재재와 조동동을 발견했다. 나름 풍경을 즐기며 열심히 기어왔는데 왜 내 앞에 이 친구들이 있는걸까. 한국인 마인드까 뼛속까지 박힌 나에게 느림의 미학은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IMPAC가는 길을 몰라서 구글맵을 켜려던 차에 얼씨구나하고 스토킹하며 따라갔다. 좋은 Navigator였다. 굿. 오늘 IMPAC 수업에서 배운 유익한 내용 두가지다. 프리실라가 추천해준 'Yellowjackets'라는 드라마와 하와이에서는 배에 바나나를 들고 타면 안된다는 사실. 재난,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물 덕후라 Yellowjackets를 꼭 보고싶은데 Prime Vidieo에서만 공개된 상태다.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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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9일차 - 화'호랑이 메뉴/하와이 2023. 8. 8. 19:48
8일차 아침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Holo카드를 충전하러 세븐일레븐에 가야했기에 재재와 아침등교를 함께했다. 느긋하게 IMPAC에 걸어가는 것도 이제 익숙해졌다. 어제 밤에 날 푼수 햄토리에 비유한 범인을 색출해내기 위해 편의점에 가는길에 재재를 달달 볶았다. 그렇지만 후보는 두명으로 좁혀졌을 뿐, 재재도 정확한 범인을 기억하지 못했다. HOLO는 일주일치 패스권을 구매하면 화~다음주 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를 충전하는 김에 sennoside를 구매하여 재재와 나눴다. 여행에 와서 긴장상태여서 그런지, 아니면 생활리듬이 변하면서인지 장 운동이 활발하지 못하고 답답함이 극치에 도달했다. 더이상 자연적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사하제를 구입했다. 부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킴벌리의 Wri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