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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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문제 타임라인Tale 2021. 1. 2. 04:05
왜 무릎이 작살났는가. 무릎 치료하기 딱 좋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벌써 몇 달째 (그것도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는데도 왜 낫질 않는가. 이런 호기가 또 올 줄 아는가. 뭐 그런 류의 질답을 혼자 주고받다 보니 충분히 글을 쓸 만하다 싶어서 적어본다. 1. 5월부터 10월까지 먼저 평소 러닝을 즐겨 까지는 아니고 그런 유산소 운동과 허물없이 지내던 사이라는 배경부터 언급하고 시작해야 한다. 이 허물없다는 의미는 말 그대로 친한 친구라는 소리다. 앗 그러면 대단히 가깝다는 말이군요? 그렇다. 그래서 오래 안 봐도 그 사이가 벌어지지 않는다. 러닝도 했다 말았다를 반복했다는 얘기다. 5월: 러닝 7회 (총 49.2 km), 1 km당 평균 5분 41초 6월: 러닝 8회 (총 34.8 km), 1 km당 평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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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점·선·면Tale 2021. 1. 1. 01:11
말도 안 된다. 그게 말도 안 되는 게 아니라, 제목 앞에 써야 하는 내 이니셜이 뭔지 기억이 안 나는 걸 말하는 것이다. 얼마나 오래 글을 안 썼으면 이 사단일까. 한 해를 돌아보기 앞서 시작부터 이 모양 (circumstances)이다. 그 정도로 무관심했다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곤란한 구석이 많다. 그렇게 매듭짓지 않고 대충 회피해버리면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지니까. 까먹은 일만 말하는 게 아니다. 내 인생의 궤적을 설명하는 데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정신건강을 해친 수많은 케이스가 떠오른다. 올해의 화두는 역시 코로나와 그 영향일 것이다. 세계화의 반동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서로의 관계성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논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한 사회에 대한 의구심이 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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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언제 흘러갔나 2020 그대여Tale 2020. 12. 31. 23:59
왜 벌써 2021년일까? 정말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ㅠㅠ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다 망한 것 같다. 사실 다 망하긴 했지. 자영업자도.. 내 새내기 생활도... 2020년 계획도.... 일단 그래도 기억에 남는 일들이 몇 가지 있으니 만족한다. 2020년 초에 수립한 계획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살펴보자. 아르바이트 구하기 분기당 4권의 책 읽기 일본어 공부하기 - JLPT 3급을 목표로 (겨울시험) 피아노 프로젝트 저금하기 - 10만 원 약대 학점 3.5 넘기 시외 클래식 공연 2회 보러가기 with C 일주일 3회 근력운동 일주일 2회 유산소운동 밀린 일기 끝내기 - 2월 내에 끝낸다 분기별 황제 목욕 일정한 생활루틴 만들기 - 상세계획 필요 Chopin - Ballade No.1 in G minor,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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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3년째 쓰면서Tale 2020. 12. 14. 22:55
지난 2018년 여름에 말로만 듣던 알뜰폰 (MVNO) 회선을 하나 더 뚫었다. 지금도 회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과연 이게 원래 내가 생각하던 만큼 가격에 있어 효과적인 플랜인지 의문이 들던 차에 글을 적는다. 내가 당시 가입한 건 실용 USIM 1.0라는 케이티 엠모바일 (KT M mobile)이라는 KT 자회사의 요금제로, 지금은 "모두다 알뜰 1.2GB/40분"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름만 바뀌었고 다른 건 다 같아서, 그때의 프로모션 요금마저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내용을 보자면 LTE 데이터가 1.2 GB 제공에 KT 와이파이망이 무료인 정도다. 이게 4,290원. 싸다. 나는 문자메시지를 자주 쓰는데 그건 따로 제공량이 없고 건당 22원이 나간다. 데이터를 초과사용하면 MB당 22.528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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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뽐뿌를 해결해서Tale 2020. 12. 1. 13:34
코로나19 검사용 swab kit만큼 수요는 폭발, 공급은 영 시원찮은 게 또 있다. 바로 최근의 노트북이다. 그중에서도 AMD의 가장 최신 APU인 르누아르 (Renoir)를 쓴 랩탑. 이름부터가 마음에 든다. 한창 잘 나가던 예전엔 별 이름으로 네이밍하더니 지금은 2세대 피카소에 이은 화가 시리즈다. 내년 초에 발표한다는 Intel을 뭉개 놓을 또 다른 아이템은 아마 세잔 (Cezanne)일 것으로 보인다. 왜 이런 걸 적냐고. 그야 10-20년만에 겨우 AMD가 인텔을 때려눕히고 있으니까. 기념비적인 순간이다. Intel v. AMD AMD는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인텔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고 시장점유율에서 계속 도태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얼마나 AMD와 인텔의 각축전이 대단했는지 당시 나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