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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엔 시원했을까
    두꺼비 메뉴 2024. 7. 29. 23:50

    기후가 이게 맞나. 이런 기후를 겪으면서도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논지는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과거엔 산바람에 추웠다는 글을 보고 찾아보기로 했다. 기상청에서 관련 raw data를 제공한다.

     

    (1) 열대야

    열대야는 밤 사이 (오후 18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2010년, 2020년대에 열대야 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건 확연한 사실이다. 이건 뭐 뜯어 볼 필요도 없었다. 1994년 아웃라이어를 제외하면 확연한 추세가 눈으로도 확인된다.

     

     

    (2) 일별 최고 기온

    분석 대상으로는 특정 지역의 각 연도의 6–9월을, 28℃ 이상인 날이 며칠인지로 잡았다. 5월과 10월에도 그런 날이 있겠지만 귀찮았다. 그런데 막상 데이터를 뽑아 보니, 6월보다 9월에서 28℃ 이상인 날이 훨씬 많아 당황스러웠다. 이러면 6월보단 10월을 추가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였다. 내가 6월을 넣은 건 그저 느끼기에 6월부터는 지옥 같아서였는데, 10월도 문제가 많았구나.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10월은 화투에서도 단풍인데 너무한 거 아닌가? 너무한 건 누군지도 모르겠다.

     

    색칠된 셀은 상위 10개 항목이다. 26개년 중 10개니까 상위 38.5% 정도 된다. 대체로 빨갛게 색칠된 셀이 2016년 이후에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6년부터 2023년의 32개 셀 중 19개가 색칠돼 있으니, 59.4%로, 확실히 38.5%보단 높다. 그냥 눈으로 봐도 심각한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뒤에 연도별로 합쳐 그래프를 도시해봤더니 역시나 좋지 않은 추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귀찮아서 1998년에서 끊은 것이지 1970년대부터 확인했다면 더 확연히 드러났을 것이다. 이 데이터를 뽑기 전에 평균기온과 평균최고기온 차트를 먼저 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 1970년 특정 지역의 특정 월 평균최고기온은 25.5도였다. 그리고 2023년엔 28.5도였다.

     

    참고로 2024년은? 6월 중 28도 이상인 날이 8일이고, 7월 중엔 29일 기준 총 15일이 해당되지만 월말까지 쭉 폭염 예쩡이라 최종 17일일 것이다. 이상기후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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