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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향, 4월 수원 공연 취소두꺼비 메뉴 2020. 3. 18. 08:12
4월 17일 19:30 수원SK아트리움에서 예정되어 있던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71회 정기연주회가 취소됐다. 정확하게는 무기한 연기라는데, 이번 시즌에 다시 일정이 잡힐지는 알 수가 없다. 교향악축제도 취소이므로, 수원시향-최희준의 말러 4번을 들을 기회는 멀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71회 정기연주회: 낭만에 대하여 20200417 FRI 19:30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R2, S1, A0.5.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Bruch -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26 Mahler - Symphony No.4 in G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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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교향악축제 취소두꺼비 메뉴 2020. 3. 17. 21:39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 대유행으로 더 심각해져 한국 최대 고전음악 축제 중 하나인 교향악축제도 결국 취소됐다. 21년만에 처음이다. 아직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엔 안 올라왔지만 취소는 취소다. 안타까우면서도 이에 불만을 가질 수 없게 하는 상황만 원망스럽다. 한국은 다행스럽게도 의료체계나 건강보험 등 의료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나라인데다 병상 수도 많고 검사 키트 생산 여력도 충분히 조기에 봉쇄 전략을 성공시켰지만, 여전히 social distancing이라는 키워드는 어느 나라에든 중요하다. 그러니까 대규모 음악회가 열릴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앞서 교향악축제 라인업을 기분좋게 정리했었는데, 쓸데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7월 말을 목표로 다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같은 프로그램일지, 참여 규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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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4월 부천 공연 취소두꺼비 메뉴 2020. 3. 11. 23:48
취소야 이제 뭐… 특별하지 않다면 않은 소식이 되어버렸지만 이 공연은 4월이다. 이탈리아의 파도바 오케스트라 (Orchestra di Padova e del Veneto) 공연이 3월이 아님에도 취소된 건 롬바르디아 바로 옆 베네토 주의 관현악단이었기 때문이었다. (이탈리아가 어제부터 확진자 수를 제대로 세길 포기한 듯하니) 이틀 전 자료를 참조하면 롬바르디아 확진자가 4,490명, 에밀리아로마냐가 1,286명, 베네토에서 694명이었으니 상당히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은 구로구 집단감염 이후 오늘 기준 218명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동남권은 며칠째 확연한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수도권은 콜센터 문제로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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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대구의 문예회관 운영 현황두꺼비 메뉴 2020. 3. 8. 21:51
국제신문 기사 "전문인력 평균 3명뿐, 콘텐츠 투자 외면…'문화허기' 악순환"를 우연히 읽었는데, 정보값이 유난히 높은 기사라 일부를 요약하고,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전국 문화기관 시설 총람'을 인용해 덧붙였다. "집 근처에 수준 높은 공연장이 있어 좋은 연주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부산이 '제2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문화 쪽으로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공연장을 즐겨 찾는 직장인 김건우(39·부산 부산진구) 씨는 서울이나 대구로 원정관람하는 경우가 한 달에 한 번꼴이다. 공연비는 물론 숙박비와 교통비까지 합하면 적어도 30만 원, 많을 때는 50만 원이 든다. 김 씨는 "지난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서울과 대구 공연만 했다"고 푸념했다. 1997년 이후 '1자치구 1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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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페라이어-ASMF 대구 공연 취소두꺼비 메뉴 2020. 3. 3. 10:12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월 거의 모든 공연이 취소되고 있는 와중에 뜬금없이 6월 6일 대구 페라이어 공연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전에도 건강상의 문제로 내한이 무산됐던 페라이어는 다시 같은 이유로 올 수 없게 됐다고 한다. 2월에 예매하면서도 혹시나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생각하게 할 정도로 페라이어 내한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은 어딘가 희미하지만 께름칙한 느낌이 들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다. 전 세계 관객들이 페라이어를 홀에서 못 본 지 이제 꽤 오래 되어 3년을 향해 간다. 이제는 음반으로나 그를 기억하고 있다. 아직도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중 그처럼 깔끔한 터치로 레퍼토리를 가리지 않고 독창적인 해석을 보여주는 연주자는 극히 드물다. 머레이 페라이어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다른 많은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