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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3년째 쓰면서Tale 2020. 12. 14. 22:55
지난 2018년 여름에 말로만 듣던 알뜰폰 (MVNO) 회선을 하나 더 뚫었다. 지금도 회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과연 이게 원래 내가 생각하던 만큼 가격에 있어 효과적인 플랜인지 의문이 들던 차에 글을 적는다. 내가 당시 가입한 건 실용 USIM 1.0라는 케이티 엠모바일 (KT M mobile)이라는 KT 자회사의 요금제로, 지금은 "모두다 알뜰 1.2GB/40분"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름만 바뀌었고 다른 건 다 같아서, 그때의 프로모션 요금마저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내용을 보자면 LTE 데이터가 1.2 GB 제공에 KT 와이파이망이 무료인 정도다. 이게 4,290원. 싸다. 나는 문자메시지를 자주 쓰는데 그건 따로 제공량이 없고 건당 22원이 나간다. 데이터를 초과사용하면 MB당 22.528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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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 수성아트피아 (2020-12-21)두꺼비 메뉴 2020. 12. 1. 14:53
결국 12월까지 미뤄졌다. 올해 3월에 예정되어 있던 게 4월로 미뤄졌다가 9월로, 다시 12월 21일로 연기됐다. 재차 늦어지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예매했다. 마침 오늘 14시부터 티켓오픈이어서 좋은 자리로 잡았다. 원래는 티켓을 유지해줬는데 너무 일정이 늦어지다 보니 수성아트피아 측에서 아예 다 취소해버렸다. 공연장마다 취소하는 게 일상으로 자리잡은 요즘이니 이상할 것도 없다. 예매를 하긴 했는데, 상황을 봐서 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더 접근성 좋은 곳에서 공연 일자가 다시 잡히면 그곳에서 볼 생각이다. 영화의전당은 취소해 놓고 아무 소식이 없다. 어찌 될는지. 일단 두고보자.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20201221 MON 19:30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R5, S3. 예매: 수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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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뽐뿌를 해결해서Tale 2020. 12. 1. 13:34
코로나19 검사용 swab kit만큼 수요는 폭발, 공급은 영 시원찮은 게 또 있다. 바로 최근의 노트북이다. 그중에서도 AMD의 가장 최신 APU인 르누아르 (Renoir)를 쓴 랩탑. 이름부터가 마음에 든다. 한창 잘 나가던 예전엔 별 이름으로 네이밍하더니 지금은 2세대 피카소에 이은 화가 시리즈다. 내년 초에 발표한다는 Intel을 뭉개 놓을 또 다른 아이템은 아마 세잔 (Cezanne)일 것으로 보인다. 왜 이런 걸 적냐고. 그야 10-20년만에 겨우 AMD가 인텔을 때려눕히고 있으니까. 기념비적인 순간이다. Intel v. AMD AMD는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인텔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고 시장점유율에서 계속 도태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얼마나 AMD와 인텔의 각축전이 대단했는지 당시 나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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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호랑이 메뉴/일상기록 2020. 9. 5. 18:01
미라클 모닝 6분 아침을 제대로 시작하면 하루동안 생산성이 높아진다. 사실 아침형이던 올빼미형이던 일어나 있는 시간은 동일한텐데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나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린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항상 이런 이야기를 들어온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밤늦게까지 안 자지말고 아침에 좀 일찍일찍 일어나라", "남들 다 활동하고 있는데 너는 왜 자고 있냐" 등등... 하도 이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다보니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은 성실한 사람"이라는 편견이 내 무의식에 박히게 되고, 실제로 어쩌다 일찍 일어나는 날이면 성실한 사람이 되었다는 만족감에 하루를 하이텐션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일을 고효율로 살아가는 데에 두가지 방법이 있다. 나의 편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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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한수진&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 금정문화회관두꺼비 메뉴 2020. 6. 14. 00:58
김포에서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내려온 바로 그날 저녁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보러 갔다. 날씨도 덥고 몸도 힘들었지만 못 보러갈 일은 아니라 생각했다. 게다가 사립 오케 주제에 R석이 무려 5만 원이나 하니깐. 한국에서 제일 좋은 평가를 사립 관현악단은 KBS교향악단인데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하면서 최고 7만 원 정도 받고 비싼 지휘자 모실 때마다 9만 원 정도까지 오르는 걸로 안다. 그런데 부산심포니가 5만 원?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금정문화회관으로 갔다.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은 오랜 기간 설계와 예산 심의를 거쳐 리모델링됐는데, 음향적으로 가감도 약간 있었던 모양인지 소리가 명료한 편이었다. 사실 부산에서 비교대상이라고 해봤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말고는 없고, 영남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