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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향 말러 공연 연기
    두꺼비 메뉴 2021. 4. 5. 12:42

    이번 달 말, 4월 30일 금요일에 예정돼 있던 말러 5번이 하반기로 잠정연기됐다. 말은 잠정이지만 1달 넘게 지속돼 온 부산 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전혀 멎어들질 않고 있어서 확정이라고 봐도 좋다. 문제는 부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진율, R0 등 여러 지표가 크게 위협적이라는 것이다. 정확하게 비교해 보지는 않았지만 3차 확산 때에 준하거나 그 이상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그때와 같은 조치를 더 일찍 취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문제와 대중의 심리적 요인 등을 다 고려해 전문가들이 새로운 지침을 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여간 언제 오픈되려나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결말이라니 아쉽다. 현재 백신이 얼마나 오래 작용할 수 있는지, 바이러스학자들의 분류체계를 어지럽히고 있는 수많은 변종, 변이 (VOI, VOC) 등에 대해 시뮬레이션된 것과 같이 백신의 효능이 있을 것인지, 면역학적 기억에 대한 적은 근거와 강한 믿음은 언제까지 갈 것인지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게 지극히 없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번 한 번만 미뤄질지 또 기약없을지는 지켜봐야만 알 수 있겠다.

    부산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상황을 고려하여 제574회 정기연주회 ‘말러교향곡’(4.30)의 많은 출연자 분들과 관객 분들의 안전을 위하여 부득이 공연일정을 2021년 하반기로 잠정연기하게 되었습니다. − 부산시립교향악단.

    원래 7월에도 경기필의 말러 3번이 예정돼 있었는데, 말러가 대체로 대편성인데다 3번은 합창도 있어서 그런지 애저녁에 캔슬됐다. 어떻게든 말러를 하고 싶으면 클라우스 사이먼 편곡판 같은 걸 쓰기도 하는 모양. 현재까지 남은 '말러'는 다음과 같다.

    • 수원시향: 말러 4번 (4.8, 4.14)
    • 대전시향: 말러 6번 (4.13, 4.16)
    • DISO: 말러 1번 (4.23)
    • 코리안심포니: 말러 4번 (7.30)
    • 경기필: 말러 2번 (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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