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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 사실상의 첫 글
    Tale 2019. 1. 21. 01:46

    이 블로그를 만든 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도 그 용도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의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짐만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장소가 주는 이점 또한 굉장하다. 예컨대 내 정기적인 글쓰기를 위한다면 어쩌면 이득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거야 때마다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떤 날에는 압박으로 다가와 더 쓰기 싫어질 수도 있고, 난 실로 경험해 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정제된 정보를 내어 보일 때의 일종의 스릴이 나를 반기기도 한다. T와의 일상을 좀 더 덜 폐쇄적인 장소에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은 마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나는 블로그 자체를 오랫동안 운영해 본 적이 없다. 여러 이유가 있었다. 단지 흥미가 떨어졌을 뿐이거나, 이 사람, 저 사람과의 인연을 최대한 덮어뒀어야 하기도 했고, 그저 머릿속에서 조심스럽게 사라져 버린 것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엔 분명한 목적이 존재한다.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뚜렷한 목적이 있기에 지금 내 생각처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글을 올리고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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