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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2일차 - 화호랑이 메뉴/하와이 2023. 7. 26. 21:16
하와이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시차적응이 힘들 것을 예상하여 수면제까지 챙겨왔건만 지난 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새벽내내 미친 수탉 한마리가 끝없이 울어대고, 도로는 시끄럽고... 비행기에 이어 선잠의 연속. 마지막쯤에 겨우 잠에 들고는 9시에 조원들과 만나기로 한 알람도 꺼버리고 계속 잤다. 8시 57분경에 무의식이 알람을 중단한 스스로의 모습을 떠올리며 정신을 차리게했고 시간을 확인한 나는 욕과 함께 준비를 마쳤다. 옆에서 자던 룸메는 내 다급함을 듣고 일어나서 꽁트를 보듯 나를 구경하더라. 세수하고 선크림 바르니 3분컷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내가 제일 일찍 나갔다는 거다. 그래도 지각할뻔한 티가 안나서 다행이다.오늘 오전은 자유일정이라 알라모아나 공원에 가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착륙할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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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1일차 - 월호랑이 메뉴/하와이 2023. 7. 25. 19:58
학교에서 보내주는 하와이 프로그램에 문닫고 들어간 T.. 하루 전날에서야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하와이에 수세미를 들고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짐을 싸다 말고 뜨개질을 시작했다. 25분짜리 영상을 2시간 넘게 걸렸다. 원본 무민보다 많이 짧뚱해지긴 했지만 나름 귀엽다. 누군가에게 볼때기가 잡아당겨진 모양새다.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정신차리고 다시 짐 챙기기 시작. 같이가는 동기는 27인치 캐리어도 다 못 채웠다는데 나는 28인치와 20인치 캐리어를 꽉 채웠다. 언제나 짐을 줄이려 노력하지만 보부상이 맞는 것 같다. 저 무거운 것들을 들고 집에서 인천터미널역까지 오는데 어우야.... 날씨도 폭염경보가 내려 끔찍했다. 계양역 가는 방향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났는데 그것도 모르고 들어가려는 나를 친절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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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일차 - 창이공항, 송파바쿠테, 클락키호랑이 메뉴/싱가포르 2023. 5. 17. 00:26
Caution! 이 글은 일기와 정보제공이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코로나 시국동안 싱가포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글을 스쳐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싱가포르 여행 조사에서 23년도 이후의 포스팅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옛날 글들을 읽고 갔다가 낭패를 봤거든요. 참고로 이번 싱가포르 여행기에서 등장하는 $는 모두 싱가포르 달러 SGD입니다. 귀찮음을 이해해 주세요. 날씨가 미쳤다. 어린이날 전후로 대한민국에 폭우가 쏟아진다더니 해도 너무하다. 쫄딱 젖은 채로 버스정류장으로 왔건만 인천 303번 버스 기사님이 날벼락같은 이야기를 하셨다. “캐리어 들고 탑승 안 돼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우리의 절망적인 표정을 보시더니 이내 좌석에 사이에 캐리어를 싣도록 도와주신다. 날씨 때문에 더 처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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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출국 전 준비 2호랑이 메뉴/싱가포르 2023. 5. 16. 20:17
Caution! 이 글은 일기와 정보제공이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싱가포르 글에서 등장하는 $는 모두 싱가포르 달러 SGD입니다. 귀찮음을 이해해 주세요. 코로나 시국동안 싱가포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글을 스쳐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싱가포르 여행 조사에서 23년도 이후의 포스팅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옛날 글들을 읽고 갔다가 낭패를 봤거든요. 1.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 원래는 8월에 하와이에 갈 예정도 있어 발급받았지만.. 한 번의 싱가포르 여행을 위해서여도 발급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가 갔던 곳 중에는 cashless, 현금을 받지 않는 식당이 꽤 많았다. 그 때마다 유일한 빛이었던 나의 ‘트래블로그’ 카드. 싱가포르에서 호커센터를 제외하고 이 카드로 모두 해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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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출국 전 준비 1호랑이 메뉴/싱가포르 2023. 5. 15. 00:01
Caution! 이 글은 일기와 정보제공이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싱가포르 글에서 등장하는 $는 모두 싱가포르 달러입니다. 귀찮음을 이해해 주세요. 코로나 시국동안 싱가포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글을 스쳐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싱가포르 여행 조사에서 23년도 이후의 포스팅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옛날 글들을 읽고 갔다가 낭패를 봤거든요. 고등학교 친구 2명과 함께 가는 첫 여행이다. 23년 1월부터 5월 연휴에 싱가포르에 가자고 친구들과 떠들고 다녔지만.. 극 P 3명이 모인 여행은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친구가 신나서 이것저것 링크는 올렸지만 그것이 끝이다. 누구도 총괄하여 정리할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맞이한 3월.. 호텔과 비행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