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펄 (purr): 두 번째음식탐닉 2019. 4. 3. 15:27
온천천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purr에 중독된 호랑 씨와 두껍 씨. 새로운 맛집을 찾을 필요도 없고 이미 맛이 보장된 곳이다 보니 매주 월요탐방을 대신해 purr로 향하고 있다. 그 때문에 포스팅의 다양성은 빈곤해졌지만…. 이렇게 된 이상 전 메뉴 정복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 포스팅이 굉장히 늦은 관계로 그 사이 세 번이나 더 갔었다. 그래서 한번에 모아 2탄을 작성하기로 한다. 메뉴판이 변경되었다. 아무래도 신생 레스토랑이다 보니 이것저것 실험해 보고 있는 듯하다. 초기 메뉴판에 있던 해산물 디시들이 궁금하다. 아무래도 사업 초기에는 방문객 수도 일정하지 않고 재료 물량 구비...에 감이 없어서 신선도가 중요한 해산물을 취급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 사업이 안정화되면 해산물도 활용한 디시가..
-
돌아보는 신년 계획Tale 2019. 4. 1. 22:46
요 몇 년 중 가장 단호하게 작성하고 꼭 지키리라 결심했던 신년계획. 1/4분기가 지난 지금 과연 어떻게 되고 있을까 알아보기로 했다. 전체 목록을 다 가져오는 건 쉬운 일이지만, 그러면 저번에 썼던 글의 의미가 퇴색되니 뭔가 덧붙일 말이 있는 항목만 언급하기로 한다. 여기 적지 않은 항목은 진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기관리 100 km 달리기 (runtastic) 최근 들어 가장 잘 지켜지고 있는 목표 중 하나다. 날도 풀렸고, 예전에는 걸어다녔던 거리를 요즘 버스를 타고만 다니기도 했고, '어딘가'에 체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고, 무엇보다 살다살다 처음 보는 숫자가 체중계에 찍히는 바람에 기초체력 강화 및 여러 부가 효과를 누리기 위해 달리기를 하고 있다. 벌써 효과를 봤다. 2 k..
-
4월의 새 시작을 위한 법률Tale 2019. 3. 31. 00:12
제1장 총칙 제1조 (목적) 이 법은 호랑 씨의 바람직한 공부 습관을 유지하고 공부 효율성을 높이며 수험 관련 지식을 보호함으로써 수험 성공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공부"란 호랑 씨의 수험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호랑 씨가 하는 행위(계획 수립은 제외한다)를 말한다. "신탁금"이란 호랑 씨의 수험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호랑 씨가 하는 행위(계획 수립은 제외한다)를 말한다. "차감액"이란 호랑 씨의 공부에 관하여 인정해 줄 만한 성취에 이르렀을 때 대가로 부여하는 금액을 말한다. "시험"이란 호랑 씨의 공부 범위를 바탕으로 한 오답 기반 문제은행식 지식 확인 과정 전반을 말한다. 제2장 성취·감독 제3조 (공부시간) ① 매주 공부 시간은 ..
-
스타벅스 커피 세미나음식탐닉 2019. 3. 27. 19:55
스타벅스 각 매장에서는 가끔 '커피 세미나'라는 것을 한다. 이런 행사를 한다는 걸 아는 것은 쉽지 않은데, SNS나 홈페이지 등에 따로 공지되는 게 아니라서 더욱 그렇다. 오직 행사가 이루어지는 매장의 커뮤니티 보드 (Community Board)에만 곧 할 것이라는 일정 공지가 적혀 있다. 거의 매달 있는 이벤트임에도 조용히 지나가는 이 커피 세미나. 궁금하다. 소규모로 진행되어 아는 사람이나 알음알음 신청하는 이벤트. 궁금하다. 그래서 참석해 보았다. 시작하는 시각은 공지되어 있었지만, 시간에 구애받거나 하는 딱딱한 형식은 아니었다. 세 분이 신청했다며 한 분을 좀 더 기다려 보자며, 오늘의 강사가 입을 떼었다. 10분쯤 있다가 뜨거운 물과 함께 다시 등장하신 까만색 커피 마스터 옷을 입으신 파트너..
-
펄 (purr): 첫 번째음식탐닉 2019. 3. 4. 22:40
두껍 씨는 모험을 좋아한다. 언제나 가던 곳도 새로운 길로 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바로 두껍 씨다. 그 사실을 잘 아는 호랑 씨는 하루는 시도 때도 없이 찾는 온천천 카페거리 부근을 새로운 길로 찾았다. 그러다 발견한 새로 연 듯한 레스토랑, purr. 처음 보는 말이라 뜻을 찾아 보니 "고양이들이 만족스러울 때에 갸르릉거리는 것"을 의미한다. 호랑 씨의 놀라운 촉에 관해서는 더 설명이 필요하다. 하필이면 호랑 씨가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음주 월요탐방은 여기로 할까, 가볍게 그렇게 정했다. 그리고 오늘, 월요일이 되어 배가 고파진 둘은 근처에서 놀다가 어슬렁어슬렁 저녁을 먹으러 향했다. 하지만 막상 purr 앞에 도착해서는 약간 고민했다. 저번에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